
[오토모닝 정영창 기자] 포드는 머스탱의 슈퍼카 ‘머스탱 GTD’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작년 기록보다 5.5초 빠른 6분52.072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.
늬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길이 약 20.8㎞에 달하는 독일의 산악지형 장거리 서킷으로, 73개의 커브를 포함하는 까다롭고 혹독한 트랙 중 하나다. ‘양산 스포츠카의 궁극적인 시험대’로도 불리는 이 서킷에서 머스탱 GTD는 종정 기록보다 5.5초를 단축한 6분52.072초를 기록했다.
머스탱 GTD는 이번 기록으로 양산 스포츠카 부문 역대 네 번째 빠른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. 이런 성과는 포드와 멀티매틱 모터스포츠의 공동개발 팀의 정교한 분석과 실전 테스트의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. 차량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0.001초 단위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트랙에서 구현해냈다.
머스탱GTD는 포드 창립 시기부터 이어져 온 모터스포츠 유산과 철학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. 포드는 모터스포츠가 차량의 품질과 신뢰성,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왔다. 이렇게 수십 년 동안 트랙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머스탱 GTD는 세계 최고의 슈퍼카들과의 정면 승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.
한편 롤렉스 24에서 우승한 머스탱 GT3의 공기역학 설계 및 트랙 셋업 경험을 도로 위로 확장한 머스탱 GTD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, 액티브 에어로다이나믹, 슈퍼차저 및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등 고성능 기술이 적용됐다.
포드는 올해부터 최종 양산형 머스탱 GTD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.

정영창 기자 jyc@automorning.com